134:0.1지중해 여행 동안, 예수는 자기가 만났던 사람들과 거쳐 갔던 나라들에 관하여 주의 깊게 연구하였으며, 땅에서의 자신의 나머지 일생에 대하여 최종 결정에 도달한 것도 이 무렵의 일이었다. 그는 자신이 팔레스타인에 있는 유대인 부모에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참작한 계획을 충분하게 고려하였고 이제 그 계획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으며, 따라서 그는 진리를 가르치는 일반 대중을 위한 선생으로서의 필생의 사명활동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하여 계획적으로 갈릴리로 돌아갔으며; 그는 자기 아버지인 요셉이 소속된 민족의 땅에서 공생애를 펼치기 위한 계획들을 수립하기 시작하였고, 자기 자신의 자유의지로 이것을 수행하였다.
134:0.2예수는, 이 세상에서의 자기 일생에 대한 결론적인 무대를 설치하고 마지막 장면을 상연하기에, 전체 로마 세계 중에서 팔레스타인이 가장 적합한 곳임을, 개인적이며 인간 체험을 통하여 이미 깨닫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계획과, 자신이 태어난 팔레스타인의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가운데에서 자신의 신성한 본성을 계시하는 계획에 처음으로 충만하게 만족하게 되었다. 그는 아무 힘없는 아기가 되어 인간의 체험 세계 속으로 들어왔던 동일한 장소에서, 이 세상에서의 자기 일생을 끝내고 필사자 실재로서의 생애를 완수하기로 명확하게 결정하였다. 유란시아에서의 그의 생애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유대인들 가운데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는 자신의 일생의 마지막도 팔레스타인에 있는 유대인들 가운데에서 끝내기로 결정하였다.
134:1.1카락스에서 고노드와 가니드를 떠나보낸 후에(서기23년 12월), 예수는 우르를 경유하여 바빌론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사막의 대상과 합세하였다. 다마스커스로부터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도중에는, 단지 몇 시간 동안 가버나움에 들렸을 뿐이며, 그곳에서 세베대의 가족들을 만났다. 그 때 그는 동생 야고보를 만났으며, 야고보는 세베대의 배를 만드는 목공소에서 그를 대신하여 일하기 위해 얼마 전부터 와 있었다. 예수는 야고보와 유다(역시 우연히 가버나움에 왔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에, 요한 세베대가 자기를 대신하여 사 놓았던 작은 집을 동생 야고보에게 넘겨준 다음, 나사렛으로 갔다.
134:1.2지중해 여행을 마쳤을 때, 예수는 자신의 대중 사명활동을 시작할 때까지의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의 충분한 돈을 받았다. 그러나 가버나움의 세베대와 이 특별한 여행 도중에 그가 만났던 사람들을 제외하면, 세상 사람들은 그가 이러한 여행을 했었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하였다. 그의 가족들은 그가 알렉산드리아에서 공부를 하면서 지냈었다고 항상 믿었다. 예수는 이러한 믿음에 대하여 확인시킨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또한 그러한 오해들을 드러내놓고 부정도 하지 않았다.
134:1.3나사렛에 머물던 몇 주간 동안, 예수는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거나 동생 요셉과 수리소에서 함께 있으면서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관심을 마리아와 룻에게 쏟았다. 룻은 그 때 거의 15살이었는데, 그녀가 처녀가 된 이래로 예수가 그녀와 긴 대화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34:1.4시몬과 유다는 한 동안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었지만, 예수의 동의 없이는 하고 싶지 않았으며; 따라서 맏형이 돌아오리라는 희망으로 결혼을 미루어 오고 있었다. 비록 그들 모두가 대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야고보를 가장(家長)으로 여기고 있기는 하였지만, 막상 결혼이 임박해지자 예수의 축복을 받고 싶어 하였다. 그래서 시몬과 유다는 기원 후 24년 3월 초순에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나이 든 아이들은 이제 모두 결혼하게 되었으며; 가장 나이가 어린 룻만이 마리아와 함께 집에 남게 되었다.
134:1.5예수는 가족들 개개인들과 만날 때에는 매우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하였지만, 모두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거의 말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들은 자기들끼리 그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특히 마리아는 자기 맏아들의 정상이 아닌 이상한 태도 때문에 우울하였다.
134:1.6예수가 나사렛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에, 이 도시를 지나가던 큰 대상의 안내자가 심한 병에 걸리게 되었고, 외국어에 능통하였기 때문에 예수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자원하였다. 그는 이 여행으로 인하여 일 년 동안 집을 비워야 하였고, 동생들이 모두 결혼해서 집에는 어머니와 룻뿐이었기 때문에, 그는 가족회의를 소집하였고, 그 자리에서 그는 자기가 최근에 야고보에게 넘겨주었던 가버나움 집으로 어머니와 룻이 이사할 것을 제안하였다. 따라서 예수가 대상들과 떠나간 며칠 뒤에, 마리아와 룻은 가버나움으로 이사하였고, 그곳에서 그들은 마리아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예수가 제공한 집에서 살았다. 요셉이 자기 가족들을 데리고 나사렛의 고향집으로 들어왔다.
134:1.7이 해는 사람의 아들의 내적 체험에 있어서 매우 특이한 해들 중의 하나였으며; 그의 인간 마음과 내주하는 조절자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일에 굉장한 진보가 있었다. 그 당시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장래에 일어날 위대한 사건들을 위하여, 조절자는 예수의 생각을 재조직하고 마음을 훈련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었다. 예수의 개인성은 세상을 향한 자기 태도에 굉장한 변화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기간들은 양단의 중간 시기, 인간으로 나타난 하느님으로서의 일생을 시작하는, 하느님으로 나타난 사람으로서의 이 세상에서의 생애를 완성시키려고 이제 준비하고 있는, 그런 과도기 단계였다.
134:2.1예수가 나사렛을 출발하여 대상들과 함께 카스피 해(海)로 여행을 떠난 것은 기원 후 24년 4월 1일의 일이었다. 예수가 안내자로서 합세하였던 그 대상(隊商)은 예루살렘을 출발하여 다마스커스와 우르미아 호수를 경유하고 아시리아, 메디아, 파르티아를 거쳐 남부 카스피 지역으로 갔다. 이 여행에서 그가 돌아오기까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134:2.2예수에게 있어서 이 대상여행은 또 다른 탐구와 개인적 사명활동을 이루는 진기한 체험이었다. 그는 자신이 속한 대상 일행들 ─ 승객들, 안내원들, 낙타부리는 자들 ─ 과 함께 재미있는 체험을 하였다. 대상이 지나갔던 길을 따라 살고 있었던 많은 남녀 어른들과 아이들은, 그들에게는 그저 평범한 대상을 이끄는 비범한 안내자로 보였던 예수와 접촉한 결과로, 풍요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가 개인적으로 사명활동 하였던 이 기회들을 포착하였던 사람들 전부가 덕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 중에서 대다수는 보다 나은 여생(餘生)을 누렸다.
134:2.3그의 모든 여행 중에서 이 카스피 해의 여행은 예수로 하여금 동방에 가장 가깝게 가도록 하였으며, 그리하여 그가 극동(極東)지방 사람들을 좀 더 납득할 수 있게 하였다. 그는 적색인종을 제외하고 유란시아에 살았던 모든 종족들과 친밀하고도 개인적 접촉을 가졌다. 그는 이러한 여러 다른 인종들은 물론 혼합된 인종들 각각에게 그의 개인적 사명활동을 똑같이 베풀었으며, 그들 모두는 예수가 자기들에게 가져다 준, 살아있는 진리를 잘 받아들였다. 극서(極西)지방에서 온 유럽인 들이나 극동지방에서 온 아시아인들은, 희망과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그의 말에 똑같이 주의를 기울였으며, 그들 가운데에서 그토록 우아하게 함께 살았던 사랑의 봉사와 영적 사명활동에 의하여 똑같이 영향을 받았다.
134:2.4대상여행은 모든 점에서 성공적이었다. 이것은 예수의 인간 일생에서 매우 흥미 있는 에피소드였는데, 왜냐하면, 그는 이 해 동안에 자기에게 맡겨진 물질에 대하여, 그리고 대상 무리들을 이루고 있던 여행자들의 안전한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맡은 관리자 자격으로 기능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가장 신실하게, 능률적으로, 그리고 현명하게 자신의 복합적인 의무들을 잘 이행하였다.
134:2.5카스피 지역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수는 우르미아 호수에서 안내자의 자리를 사직하고 2주가 약간 넘는 기간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그는 나중에 다마스커스로 가는 대상 대열에 승객으로 합세하여 같이 갔는데, 그곳에서 그 낙타들의 주인은 그에게 같이 일할 것을 제의하였다. 그는 이 요청을 거절하고 가버나움으로 가는 대상들과 함께 여행하여 서기 25년 4월 1일 가버나움에 도착했다. 그는 더 이상 나사렛을 자기 고향으로 여기지 않았다. 가버나움이 예수와 야고보와 마리아와 룻의 고향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는 다시는 자기 가족과 함께 살지 않았으며; 가버나움에 있을 때에는 세베대의 집을 자기 집으로 삼았다.
134:3.1카스피 해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수는 휴식과 원기회복을 취하기 위하여 우르미아 호수의 서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페르시아 도시인 우르미아에서 며칠동안 머물렀다. 우르미아 근처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섬들 중에서 가장 큰 섬 위에 하나의 큰 건물 ─ 원형극장식의 강연장소 ─ 이 “종교의 영”에게 봉헌되어 있었다. 사실 이 건물은 종교 철학을 다루는 사원(寺院)이었다.
134:3.2이 종교 사원은 우르미아의 시민인 부유한 상인과 그의 세 아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심보이톤이었으며, 그의 조상들 중에는 다른 여러 민족들이 섞여 있었다.
134:3.3이 종교학교의 강의들과 토의들은 주 중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였다. 오후 강의들은 3시에 시작하였으며, 저녁 토론회는 8시에 열렸다. 심보이톤 또는 그의 세 아들들 중의 하나가 이러한 강의나 토의나 토론들의 사회를 항상 맡았다. 이렇게 독특한 종교 학교를 설립한 그 사람은 자신의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을 결코 나타내 보이지 않은 채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134:3.4예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이 토론회에 참여하였고, 그가 우르미아를 떠나기 전에, 심보이톤은 예수로 하여금 돌아가는 길에 그들과 2주간 동안 머물러 있도록 주선하였고, “사람들의 형제신분”라는 주제로 24번의 강의를 하게 하였으며, 그리고 특히 그의 강의에 대하여 그리고 사람들의 일반적인 형제신분에 관한 질문과 토의 그리고 토론을 하는 12번의 저녁 강의를 하도록 주선하였다.
134:3.5이러한 예정에 따라 예수는 돌아가는 길에 우르미아에 들려 계획된 강의들을 하였다. 이것은 유란시아에서 있었던 예수의 모든 가르침들 중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형식을 갖춘 것이었다. 사람들의 형제신분에 대하여, 이 강의들과 토의들에서처럼, 그가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실제로는 이러한 강의들은 “하느님의 왕국”과 “사람들의 왕국들”에 관한 것이었다.
134:3.630개가 넘는 종교들과 종교적 종파들이 종교들의 철학을 위한 이 사원에서의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었다. 이 선생들은 그들 각자의 종교적 집단들에 의해 뽑혔고, 지원을 받았으며, 완전히 인정을 받았다. 이 무렵에는 75명의 선생들이 교수진으로 활동하였고, 그들은 각 집마다 12명이 함께 사는 사택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 집단들의 구성원은 새로 달이 바뀔 때마다 제비뽑기에 의해 바뀌었다. 편협함, 논쟁적인 영, 또는 집단을 순조롭게 운영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다른 어떤 기질이든지 나타나는 경우에는 위반한 선생으로서 그 즉시 즉각적으로 해직되었다. 그 사람은 아무런 예식을 거치지 않고 해직되었고, 기다리고 있던 그의 대체자가 곧 그의 자리를 임명되었다.
134:3.7여러 종류의 종교들을 대표한 이러한 선생들은 이 일생과 다음 일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에 있어서 각자의 종교들이 서로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교수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단 한 가지의 원칙만이 적용되었다 ─ 각 선생은 하느님 ─ 어느 정도 최극 신(神)을 포함하는 ─ 을 인정하는 종교를 대표해야만 하였다. 교수진 가운데에는 어떤 조직화된 종교도 대표하지 않는 독립된 5명의 선생들이 있었는데, 예수는 그러한 독립된 선생으로 그들 앞에 서게 되었다.
134:3.8[우리 중도자들이 우르미아에서의 예수의 가르침들의 요지를 처음으로 준비하였을 때, 유란시아 계시에 이러한 가르침들을 포함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지에 대하여 교회의 성(聖)천사와 진보의 성(聖)천사 사이에 의견이 맞지 않았다. 20세기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종교와 인간 정부들의 상황이 예수 당시에 퍼져있었던 그러한 상황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하느님의 왕국과 사람의 왕국들에 관한 우르미아에서의 예수의 가르침을 20세기에 존재하고 있는 이러한 세상의 기능들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이들 행성정부의 이들 두 성(聖)천사 집단 모두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예수의 가르침에 대한 서술문(敍述文)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었다. 마침내, 계시위원회의 멜기세덱 의장(議長)이 우리들 전체 인원 중에서 임명된 세 명으로 구성 된 위원회에게 20세기 유란시아의 종교적, 정치적 상황에 맞도록 우르미아에서의 예수의 가르침들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따라서 우리 2차 중도자 세 명은 그렇게 예수의 가르침이 합당해 지도록 완성하였고, 그의 선언을 우리가 오늘날의 세계 조건에 적용해 보려는 바에 따라 다시 진술했으며, 이후 계시위원회의 멜기세덱 의장의 편집을 받은 그대로 지금, 이들 서술문을 발표한다.]
134:4.1사람의 형제신분은 하느님의 아버지신분에 기초를 둔다. 하느님의 가족은 하느님의 사랑으로부터 기인된다 ─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아버지 하느님은 그의 자녀들 모두를 신성하게 사랑한다.
134:4.2하늘의 왕국, 신성한 정부는 신성한 주권─ 하느님은 영(靈)이시다 ─의 사실에 기초를 둔다. 하느님이 영이시기 때문에 이 왕국은 영적(靈的)이다. 하늘의 왕국은 물질적도 아니고 또한 단순히 지적인 것도 아니다; 하느님과 사람사이의 영적 관계이다.
134:4.3만약 다른 종교들이 아버지 하느님의 영적 주권을 인정한다면, 그러한 모든 종교들은 평화를 누리게 된다. 오직 하나의 종교가 어떤 면에서 다른 모든 종교들보다 우월하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다른 종교들에 비하여 전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면, 그러한 하나의 종교가 다른 종교들을 용납하지 않게 되거나 아니면 다른 종교들의 신자들을 겁 없이 박해하게 될 것이다.
134:4.4종교적인 평화 ─ 형제신분 ─ 는 모든 종교들이 교단의 모든 권한을 자진해서 완벽하게 버리고 또한 영적 통치권에 대한 모든 관념을 전부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존재할 수 없다. 하느님 한 분만이 영적 통치자이시다.
134:4.5모든 종교들이 모든 종교적 주권(主權)을 초인간적인 하느님 자신에게 맡기기로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종교적 전쟁 없이 종교들 사이에 평등(종교적 자유)을 유지할 수 없다.
134:4.6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 하늘의 왕국은 종교적 화합(반드시 획일적일 필요는 없지만)을 창조하게 될 것인데, 왜냐하면 그러한 종교적 신자들로 구성된 모든 종교는 성직의 권한 ─ 종교적 주권 ─ 에 대한 모든 개념에서 해방될 것이기 때문이다.
134:4.7하느님은 영이시며, 하느님은 자신의 영 그 자체의 한 단편을 사람의 마음속에 거하게 한다. 영적으로 볼 때,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 하늘의 왕국은 신분이나 계급이나 사회 차원이나 경제 집단들로부터 자유롭다. 너희들은 모두 형제들이다.
134:4.8그러나 너희가 하느님 아버지의 영적 주권을 잃어버리는 순간, 어떤 하나의 종교가 다른 종교들에 대해서 우월감을 주장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 세상에서 평화가 이루어지고 사람들 사이에서 선한 뜻이 이루어지는 대신, 종교인들 사이에서 불화와 비난이 시작될 것이고 심지어는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134:4.9스스로를 동등하다고 간주하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들은, 그들을 다스리는 우월한 높은 권한인 어떤 초(超)주권 아래에서의 복종을 그들 서로가 인정하지 않는 한, 조만간에 다른 사람들과 집단들을 지배하기 위한 힘과 권한을 갖기 위하여 자신들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된다. 초(超)주권의 어떤 전권통지 영향력을 서로 인정하지 않고서는, 평등의 개념이 결코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134:4.10우르미아 종교인들은 종교적 주권에 대한 자신들의 모든 신념들을 전부 다 내 던졌기 때문에, 비교적 평화스럽고 고요하게 함께 살아갔다. 영적으로는, 그들 모두가 유일한 주권자이신 하느님을 믿었다; 사회적으로는, 충만하고 도전할 수 없는 권한을 그들의 주관하는 우두머리 ─ 심보이톤 ─ 에게 맡겼다. 그들 모두는, 동료 선생들 위에 군림하려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그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 지를 잘 알고 있었다. 하늘이 내린 편애(偏愛)와 선택된 백성 그리고 종교적 주권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을 모든 종교적 집단들이 자유의지로 포기하기 전에는, 영구한 종교적 평화를 유란시아에서 기대할 수 없다. 오직 아버지 하느님이 최극의 뜻이 될 때에만, 사람들은 종교적 형제들이 되고 이 세상에서 종교적인 평화 속에 함께 살게 될 것이다.
134:5.1[하느님의 주권에 관한 주(主)의 가르침이 진리인 ─ 오직 그 후에 세상 종교들 중의 하나로 출현된 그에 관한 종교로 인하여 복잡해졌을 뿐임 ─ 반면에, 정치적 주권에 관하여 그가 제시한 것들은 지난 1,900년 이상의 기간동안에 국가 살림살이의 정치적 진화에 의하여 광범위하게 복잡하여졌다. 예수의 시절에는 단지 두 개의 세계적인 강국들 ─ 서방의 로마제국과 동방의 한 제국 ─ 이 있었고, 이 두 제국은 파르티아 왕국과 카스피 그리고 투루키스탄 지역의 땅들이 사이에 있음으로써 매우 멀리 분리되어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아래에 소개되는 내용들 속에서는 정치적 주권에 관한 우르미아에서의 주(主)의 가르침의 요지와는 많이 동떨어지게 되기는 하였지만, 그리스도 이후 20세기에 있어서 정치적 주권의 진화에 따른 특별히 결정적인 단계에 그것들이 적용될 수 있도록 그러한 가르침의 의미를 서술해 보려고 동시에 시도하였다.]
134:5.2국가들이 무제한적인 국가 주권이라는 환상적인 생각에 집착하는 한, 유란시아에서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거주하는 세계에는 단지 두 가지 차원의 상대적 주권만이 있다: 개별 필사자의 영적 자유의지와 전체로서의 인류의 집합적 주권이다. 개별 인간 존재의 차원과 인류 전체의 차원 사이에서는, 집단을 이루는 것과 연합을 이루는 것, 모두는 상대적이고 일시적이며 오직 그들이 ─ 사람과 인류 ─개별존재와 행성의 총합된 복지와 안녕 그리고 진보를 향상(向上)시키는 경우에만 가치가 있다.
134:5.3종교 교사들은, 방해하거나 중간에 있는 모든 영적 충성심들을 하느님의 영적 주권이 제압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만 한다. 시민 정부의 통치자들은, 사람의 왕국들을 통치하는 지고자들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이다.
134:5.4사람들의 왕국 속에서 이루어지는 지고자들의 이 통치는, 특별하게 혜택을 받는 어떤 사람들 집단의 특별한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그러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고자들, 정치적 진화의 총괄자들의 통치는 가장 긴 세월 동안 가장 많은 숫자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의 유익을 주도록 설계된 하나의 법칙이다.
134:5.5주권(主權)은 힘이며 그것은 조직에 의하여 자라난다. 이러한 정치적 힘의 조직들의 성장은 유익하고 바람직한데, 왜냐하면 그것은 인류 전체의 가장 넓은 부분들을 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정치적 조직들의 성장은, 초기의 자연스러운 정치적 힘 ─ 가족(家族) ─ 의 조직과 최종적인 정치적 성장의 달성 ─ 모든 인류의, 모든 인류에 의한, 모든 인류를 위한 ─ 사이에 있는 모든 중간 단계마다 문제를 만들어낸다.
134:5.6가족 집단 속에 있는 부모의 힘으로부터 출발하여, 정치적 주권은 진보를 이루어 가족들 간의 혈연관계인 씨족으로 뭉쳐지고, 그것들은 다시 여러 가지의 이유로 인하여 부족(部族) 단위들 ─ 혈연관계를 초월한 정치적 집단들 ─ 로 결합된다. 그런 다음에는, 무역과 상업 그리고 정복의 수단을 통하여 종족들이 하나의 국가로 연합되고, 국가들은 때때로 제국으로 연합되어지기도 한다.
134:5.7주권이 소규모의 집단에서 대규모의 집단들로 옮겨져 가면서, 전쟁은 점점 줄어든다. 작은 국가들 간의 작은 전쟁들이 줄어드는 반면, 그 국가들이 휘두르는 주권이 점점 더 커갈수록 더 큰 전쟁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윽고, 모든 세상이 탐험되어지고 차지되면, 국가들의 수가 몇 개 되지 않으면서 강하고 힘이 있게 되면, 이러한 엄청난 주권을 소유한 나라들의 국경이 서로 이웃하게 되면, 단지 바다만이 그들을 나누어 놓게 되면, 그 때 세계적인 투쟁인 큰 전쟁이 일어날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소위 주권을 가진 국가들은, 결국에는 전쟁이 일어나게 하는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서로 사귈 수 없기 때문이다.
134:5.8가족으로부터 전체 인류로 확대되는 정치적 주권의 진화 속에서 겪는 어려움은, 간섭하는 모든 차원들에서 나타나는 관성-저항 안에 있다. 가족들은 경우에 따라 자기들의 씨족에게 도전해 왔으며, 반면에 씨족들과 부족들은 지역 국가의 주권을 종종 타도하였다. 각각의 새롭고 진취적인 정치적 주권의 진화는, 정치적 조직 속에서 전에 있었던 발전들의 “발판이 되는 단계들”에 의해 난처한 지경에 처하고 방해를 받는다(그리고 항상 그래 왔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인 이유는, 인간 충성은 한번 발동이 걸리면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족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 충성이 종족을 초월한 ─ 지역적 국가 ─ 진화를 어렵게 한다. 그리고 지역적 주정부의 진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동일한 충성심(애국심)이 모든 인류의 정부의 진화적인 발전을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
134:5.9정치적 주권은 먼저 가족 안에 있는 개인들에 의해서, 그리고 그 다음에는 부족과 더 큰 집단들과 관계를 맺는 가족들과 씨족들에 의해서, 자아-결정론의 포기로부터 창출된다. 자아-결정이 소규모에서 좀더 큰 정치적 집단으로 옮겨간 이러한 진보적인 양도는 동방에서는 명 왕조와 몽고 왕조가 설립된 이후로 대체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진행되었다. 서방에서는 세계 대전 말까지 1,00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그것이 달성되었는데, 그 후에는 유럽의 수많은 작은 집단들이 침몰되었던 정치적 주권을 재정립함으로써 정상적인 이 경향이 불행스런 퇴보적인 운동으로 말미암아 임시적으로 거꾸로 가게 되었다.
134:5.10유란시아는, 소위 말하는 주권 국가들이 지능적이고 전적으로 자신들의 주권의 힘을 사람의 형제신분 ─ 인류의 정부 ─ 에게 양도하기 전 까지는, 지속되는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국제주의 ─ 국가들의 연맹 ─ 는 인류에게 영원한 평화를 결코 가져올 수 없다. 국가들의 세계적인 연합은 소규모의 전쟁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작은 나라들을 통제하게 되겠지만, 그들은 세계전쟁들을 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3개, 4개, 또는 5개의 초강대국들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적인 갈등에 직면하게 되면, 이 세계적인 강국들 중의 하나가 연맹에서 탈퇴하여 전쟁을 선포할 것이다. 너희들은 그들이 국가적 주권이라는 망상적 병균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에는, 국가들 간의 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없다. 국제주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국제경찰의 기세는 많은 작은 전쟁들을 미리 방지하게 되겠지만, 이 세상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정부들 사이의 갈등인 큰 전쟁을 막는 것에는 그렇게 큰 효과를 미치지 못할 것이다.
134:5.11진정한 주권을 갖는 국가들(강대국)의 숫자가 줄어 들어감에 따라, 인류 전체의 정부에 대한 기회와 필요성이 증가한다. 단지 소수의 (거대한) 강대국들만이 진정한 주권을 행사할 때, 그들은 국가(제국)의 최극위를 위하여 사생결단(死生決斷)의 투쟁을 선포해야만 하던가, 아니면 주권의 한 특정한 대권에 자발적으로 굴복함으로써, 온 인류에 대한 진정한 주권의 시작으로서 작용될 초국가적인 세력의 본질적인 토대를 창립하여야만 한다.
134:5.12소위 말하는 주권 국가들 모두가 전쟁을 일으키는 그들의 세력을 온 인류의 대표 정부에게 양보하기 전까지는 유란시아 평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주권은 세상 사람들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유란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세계정부를 창립하였을 때, 그들은 그러한 정부로 하여금 주권을 갖도록 만들 수 있는 권리와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대표적 또는 민주적 세계 통치력이 이 세상의 땅과 하늘 그리고 해상의 군사력을 조정할 때, 땅에서는 평화가 이루어지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친선이 도모될 것이다 ─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134:5.1319세기 와 20세기의 중요한 예를 하나 들어본다면: 48개 주로 구성된 아메리카 연방은 오랫동안의 평화를 누리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의 전쟁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주권을 연방정부에게 양도하였으며, 전쟁을 중재함으로써 자체적인-결정권이라는 망상을 모두 포기하였다. 각 주(州)정부는 자체적인 내부의 일들을 규제하는 반면, 외국과의 관계, 세관, 이민, 군사 문제, 주정부 간의 통상 등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각 주정부들은 시민권의 문제에도 관여하지 않는다. 연방정부의 주권이 어떤 문제로든지 위태롭게 되었을 경우에만, 그 48개의 주들은 전쟁으로 인한 참화(慘禍)를 겪게 된다.
134:5.14주권과 자체적-결정권이라는 두 개의 궤변들을 포기한, 이 48개의 주(州)들은 주들 간의 평화와 평정을 누린다. 그와 같이 유란시아의 국가들도 그들 각자의 주권들을 범세계적인 정부 ─ 사람들의 형제애의 주권 ─ 의 손에 양도할 때, 그러한 평화를 누리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세계국가 안에서는 작은 나라들도 큰 나라만큼 힘을 갖게 되는데, 마치 작은 로드아일랜드 주가 인구 많은 뉴욕 주나 혹은 가장 큰 텍사스 주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회에 두 명의 상원의원을 보내는 것과 같다.
134:5.15이러한 48개 주들의 한정된 (주정부의) 주권은 사람들에 의해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주를 관할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적) 주권은 원조(元祖)가 되는 13개의 주에 의해 그들 자신의 이익과 주민(州民)들의 이익을 위하여 세워졌다. 언젠가는 여러 나라들에 의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초국가적인 인류의 행성 정부가 비슷한 형태로 세워질 것이다.
134:5.16시민들은 정부의 이익을 위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며; 정부들이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여 만들어지고 고안되어진 것이다. 모든 사람의 주권 정부가 나타날 때까지는, 정치적 주권의 진화에 끝이 있을 수 없다. 모든 다른 주권들은 가치에 있어서 상대적이고, 의미에 있어서 중간적이고, 지위에 있어서는 종속적이다.
134:5.17과학의 발달과 함께, 전쟁은 그들이 거의 인종적 자살 행위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잔인하게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인류 전체의 정부를 세우고 영원한 평화를 즐기면서 사람들 관계 속에서의 친선 ─ 전 세계적인 친선 ─ 에 의한 평정을 토대로 번영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계 전쟁들을 치러야 하고, 얼마나 많은 국가 동맹들이 깨어져야만 할 것인가?
134:6.1만약에 한 사람이 자유를 열망한다면, 그는 모든 다른 사람들도 역시 자기와 똑같은 자유를 열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자유를 사랑하는 그러한 필사자들의 집단들은, 각 사람에게 같은 정도의 자유를 허락해 주고 동시에 그의 동료 필사자들 모두에게도 같은 양의 자유를 보장해줄, 법과 규칙 그리고 규정들을 지키지 않고서는 평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없다. 만약 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지려면, 다른 사람은 절대적인 노예가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자유의 상대적인 속성은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참된 사실이다. 자유는 법을 집행함으로써 성취 가능한 문명의 선물이다.
134:6.2종교는 사람들이 형제애를 인식하는 것을 영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어주지만, 인간의 행복이나 효율성에 관계되는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인 문제들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인류 전체의 정부를 필요로 한다.
134:6.3세상의 정치적 주권이 나뉘어 있고 불공정하게 국가-주정부의 어느 한 집단에 의해서 소유되고 있는 한, 전쟁들과 전쟁들에 대한 소문들 ─ 국가와 국가간에 서로 반목하는 ─ 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는 그들이 각자의 주권을 영연방(英聯邦)에게 위임하기 전까지 항상 서로 싸워왔다.
134:6.4또 다른 세계전쟁을 체험함으로써, 소위 말하는 주권 국가들이 어떤 종류의 연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해서 작은 전쟁, 약소국가들 사이의 전쟁들을 예방하는 기구를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전쟁은 인류 전체의 정부가 생길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지구 전체의 통제권이 세계적인 전쟁들을 막게 될 것이다 ─ 다른 아무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134:6.548개의 미국의 독립된 주들은 평화를 유지하면서 함께 살고 있다. 이들 48개 주들의 시민들 중에는, 항상 전쟁에 시달리는 유럽의 국가들에 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국적과 인종들도 섞여 있다. 이 미국인들은 전 세계 모든 종교들과 종교적 종파들을 대표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 북미(北美) 지역에서 평화스럽게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일은, 이 48개 주들이 그들의 주권을 포기하였고 자체적-결정권을 갖는 권리들에 대한 모든 개념을 버렸기 때문에 가능하다.
134:6.6그것은 무장(武裝)과 비무장의 문제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강제징용인가 혹은 자발적 병역인가 하는 것이 세계평화를 유지하는 이러한 일들에 있어서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에 너희가 강대국들로부터 현대의 기계화된 무기들과 모든 유형의 폭탄들을 다 빼앗는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국가적 주권의 신성한 권리라는 망상에 빠져 있는 한, 그들은 주먹과 돌과 방망이를 가지고라도 싸울 것이다.
134:6.7전쟁이 사람의 가장 크고 끔찍한 병이 아니며; 전쟁은 증상, 그 결과이다. 진짜 병은 국가적 주권이라는 병균이다.
134:6.8유란시아 국가들은 진정한 주권을 소유해 보지 못하였으며; 세계적 전쟁들의 참상과 황폐함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 주는 주권을 한번도 가져 본 적이 없었다. 인류 전체의 범세계적 정부를 세우는 데 있어서, 국가들은, 이후로는 모든 전쟁으로부터 자신들을 완전히 보호해 주는 줄 수 있는 실제적이고 진실하며 지속되는 그들의 세계 주권을 창조할 만큼 그 정도로 주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방의 문제들은 지방정부에 의해; 국가적인 문제들은 국가 정부에 의해 처리되어지고; 국제적인 문제들은 범세계 정부에 의해서 관리될 것이다.
134:6.9세계평화는, 조약, 외교, 외교 정책, 연맹, 힘의 균등, 혹은 민족주의적 주권으로 속임수를 쓰는 어떤 다른 유형의 미봉책으로도 유지될 수 없다. 세계에 통용되는 법률이 만들어져야 하고 세계정부 ─ 모든 인류의 주권 ─ 에 의해 강화되어야만 한다.
134:6.10개인들은 세계정부 아래에서 훨씬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날, 강대국의 시민들은 거의 강제적으로 세금을 징수 당하고, 제약을 받고,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현재의 개인자유에 대한 대부분의 간섭은, 국가정부가 기꺼이 국제적 문제들에 관하여 그들의 주권을 범세계적 정부에게 맡겼을 때 사라질 것이다.
134:6.11범세계적 정부 아래에서 국가적 집단들은 순수한 민주주의의 개인적 자유를 깨닫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체적인-결정권에 대한 그릇된 생각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돈과 무역에 대한 범세계적 차원의 규제에 의해서 세계적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곧 범세계적 언어가 생기게 될 것이며, 적어도 언젠가는 범세계적 종교 ─ 혹은 범세계적 차원의 견해를 가진 종교 ─ 를 가지게 된다는 희망이 어느 정도 생길 것이다.
134:6.12집단적인 안전은, 그 집합체가 모든 인류를 포함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평화를 이룩할 수 없을 것이다.
134:6.13인류를 대표하는 정부의 정치적 주권은 지구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며, 사람의 영적 형제신분은 모든 사람들 간의 친선을 언제까지나 보장할 것이다. 지상의 평화와 사람들 간의 친선을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아무 것도 없다.
134:6.14심보이톤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아들들은 평화스러운 교수진을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우르미아 교수진에 합세하였던 후대의 그리스도교 선생들이 좀더 지혜로웠고 좀더 참을성이 있었더라면, 예수의 가르침의 영향은 훨씬 더 컸을 것이다.
134:6.15심보이톤의 맏아들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아브너에게 도움을 청하였지만, 아브너는 선생들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고 그 선생들은 완고한 사람들이 되었고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이 선생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다른 신앙들을 지배하도록 만들려고 애썼다. 그들은 대상의 지휘자라고 불리는 사람의 강의가, 예수 자신이 강연했었던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하였다.
134:6.16교수진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자, 세 형제들은 그들의 경제적 지원을 끊었고, 5년 후에 그 학교는 문을 닫게 되었다. 나중에 그것은 미트라 사원으로 다시 문을 열었으나 결국에는 주신(酒神) 축제들을 벌이다가 불에 타버렸다.
134:7.1예수가 카스피 해로 떠났던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자신의 세상 여행이 거의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다시 팔레스타인 밖으로 여행한 것은 한 번밖에 더 없었는데, 그것은 시리아로 간 것이었다. 가버나움을 잠시 방문한 후, 그는 며칠 동안 나사렛으로 갔으며, 그곳에서 며칠 동안 머물렀다. 4월 중순에 그는 티레를 향하여 나사렛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는 북쪽으로 여행하여 시돈에 며칠 동안 머물렀지만, 그의 목적지는 안디옥이었다.
134:7.2이 해에 예수는 혼자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를 두루 돌아다녔다. 이 여행을 통하여, 그는 다른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나사렛의 목수, 가버나움의 배 건조자, 다마스커스의 서기관, 알렉산드리아의 교사 등이 그것이었다.
134:7.3안디옥에서 사람의 아들은 두 달을 살면서, 일, 관찰, 공부, 방문, 사명활동을 하였으며, 그 동안 내내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과 그들이 인간 실재라는 환경에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지에 대해 배웠다. 이 기간 중 3주 동안 그는 천막 짓는 일을 하였다. 그는 이번 여행 중에 방문했던 어떤 도시들보다도 안디옥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10년 후, 사도 바울이 안디옥에서 설교를 하고 거기에서 그의 추종자들로부터 다마스커스 서기관의 교리들에 대해 듣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제자들이 주(主) 자신의 음성을 직접 들었고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134:7.4예수는 안디옥으로부터 케자리아를 향하여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여행하였고 그곳에서 몇 주를 지내다가 해변을 따라 요파로 내려갔다. 요파에서 그는 잠니아, 아쉬돗, 가자를 향하여 내륙 쪽으로 여행하였다. 가자에서부터 그는 내륙 도로를 택하여 비엘세바로 갔고 그곳에서 일 주일동안 머물렀다.
134:7.5그리고 나서 예수는 사적(私的)으로 혼자 한 것으로는 마지막이 되는 여행을 출발하였으며, 팔레스타인의 중심부를 통과하여, 남쪽에 있는 비엘세바로부터 북쪽의 단으로 갔다. 북쪽으로 가는 여행 중에 그는 헤브론과 베들레헴(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출생지를 방문하였다), 예루살렘(그는 베다니를 방문하지 않았다), 비어롯, 레보나, 시카, 세켐, 사마리아, 게바, 엔-가님, 엔도르, 마돈을 들렸고; 막달라와 가버나움을 지나서 그는 북쪽으로 여행하였으며; 메롬의 우물들 동쪽을 지나가면서 카라타를 지나 단, 곧 케자리아 빌립보로 갔다.
134:7.6내주하는 생각조절자는 이제 사람들이 사는 곳을 떠나 헤르몬 산으로 가도록 예수를 인도하였고, 그곳에서 예수는 자신의 인간 마음을 충만히 이해하는 일을 끝냈으며, 땅에서의 나머지의 자신의 사명에 온 전력을 효과 있게 하는 작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134:7.7이 체험은 유란시아에서의 주(主)의 지상 일생에 있어서 매우 다르고 특이한 신(新)시대들 중의 하나였다. 매우 비슷한 또 하나의 체험은, 그의 세례 직후에 그가 혼자서 펠라 가까이의 언덕을 지나갈 때 가진 것이었다. 헤르몬 산에서의 이 격리 기간은 그의 순수한 인간 생애의 종료, 필사자 증여의 엄밀한 법 해석상의 종료를 표시하는 것이었으며, 반면에 나중에 있었던 격리 기간은 증여에서의 더욱 신성한 위상의 시작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예수는 헤르몬 산기슭에서 6주 동안을 혼자 하느님과 함께 지냈다.
134:8.1케자리아 빌립보 근처에서 얼마 동안을 지낸 후에, 예수는 그의 생필품(生必品)들을 준비하였으며, 그것을 짐을 싣는 짐승 위에 붙들어 매고, 티그라스라는 아이를 데리고 다마스커스 길을 따라 헤르몬 산기슭에 있는 한때 베이트젠이라고 알려진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서기 25년 8월 중순 경 그의 본거지를 정하고 물자들을 티그라스에게 맡아보게 한 후, 그는 인적이 드문 산기슭을 올랐다. 그 첫째 날에 티그라스는 약 해발 6,000피트 되는 지점까지 예수를 동행하였고, 그들은 그곳에 돌로 저장고를 지었으며, 티그라스가 일주일에 두 번씩 그곳에 음식을 갖다 놓기로 하였다.
134:8.2첫 날, 티그라스를 보낸 후, 예수는 산을 약간 더 올라서 기도하기 위해 멈추었다. 무엇보다도, 그는 아버지에게 “티그라스와 함께” 할 수호 성(聖)천사를 보내 주실 것을 기도하였다. 그는 필사자 실재의 현실과의 그의 마지막 투쟁을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이 요청은 수락되었다. 그는 단지 그를 인도하고 유지시키는 내주하는 조절자와 함께 이 엄청난 시험에 들어갔다.
134:8.3예수는 산에 있을 동안에 음식을 매우 절약해서 먹었으며; 한 번에 하루나 이틀씩만 금식하였다. 이 산에서 그가 대면하였던, 그리고 그 존재와 영적으로 씨름을 하였고 힘으로 물리쳤던 그 초인간적 존재들은 실제였으며; 그들은 사타니아 체계 속에 있는 그의 적(敵)들이었으며; 마음 착란을 일으켜서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허약하고 굶주린 필사자의 엉뚱한 지적 생각에서 연유되어진 망상적 환영(幻影)들이 아니었다.
134:8.4예수는 8월의 마지막 3주간과 9월의 첫 3주간을 헤르몬 산에서 지냈다. 이 기간 동안, 예수는 마음-납득과 개인성-조정의 순환계들을 성취하는 필사자의 임무를 완료하였다. 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교제를 갖는 이 기간 동안, 내주 하는 조절자도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완료하였다. 이 세상 창조체의 필사자의 목표는 그곳에서 달성되었다. 다만 마음과 조절자의 조화라는 마지막 위상의 완성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134:8.5방해받지 않고 5주가 넘도록 낙원천국 아버지와 밀접한 교제를 가진 후에, 예수는 자신의 본성에 대하여 충만하게 확신하게 되었고, 시-공간 세계 속에서 개인성을 현시시키는 물질적 차원에 대한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신성한 본성이 인간 본성보다 우세해졌다는 것을 충만하게 믿게 되었고, 즉시 그것을 주장하였다.
134:8.6산에서의 체류 기간이 끝나갈 무렵, 예수는 하느님에게 요셉의 아들 여호수아 라는 사람의 아들로서 사타니아에 있는 자신의 적들과 회의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요청은 받아들여졌다. 헤르몬 산에서의 마지막 주간에, 엄청난 유혹, 우주적 시험이 벌어졌다. 사탄(루시퍼를 대변한)과 반역적인 행성영주 칼리가스티아가 예수 앞에 나왔고 그가 완전히 볼 수 있도록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이 “유혹”, 반역적인 개인성들의 잘못된 대표 권한 앞에서 인간의 충성심에 대한 이 마지막 시험은 음식이나 사원의 꼭대기 또는 무엄한 행위들과는 상관이 없었다. 그것은 이 세상의 왕국과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위력 있고 영광스러운 우주의 주권과 관계된 것이었다. 너희들에게 기록되어 전해진 그 상징은, 유치하게 생각하는 진부한 시대의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후대의 세대들은 그 파란만장한 날에 헤르몬 산에서 사람의 아들이 겪어야 했던 투쟁이 얼마나 위대했던 것이었나를 납득하게 될 것이다.
134:8.7루시퍼의 사자(使者)들이 제시한 많은 제안들과 반대 제안들에 대하여, 예수는 단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의 낙원천국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반역을 일으키는 나의 아들인 너에게는 옛적으로 늘계신이의 성스러운 판결이 있기를 바란다. 나는 너의 창조주-아버지며; 내가 너를 공정하게 재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너는 이미 나의 자비를 거절하였다. 나는 너를 더 높은 우주의 재판관들의 판결에 맡기기로 하였다.”
134:8.8루시퍼가 제안한 모든 절충안들과 미봉책들에 대하여, 육신화된 증여에 대한 그럴듯한 모든 제안들에 대하여, 예수는 오직, “낙원천국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지어다.”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시험적인 괴로운 체험이 끝나자, 떠나갔던 수호 성(聖)천사가 예수의 곁으로 돌아와서 그를 섬겼다.
134:8.9늦은 여름의 어느 날 오후, 나무들로 둘러싸인 자연의 정적 속에서, 네바돈의 미가엘은 자신의 우주의 절대적 주권을 성취하였다. 시간과 공간의 진화하는 세상에서 창조주 아들들이 필사자 육신과 같은 모습으로 성육화한 일생을 살아가야 하는 임무를, 그는 바로 그 날에 완성하였다. 이 감격적인 성취에 대한 우주의 발표는 그로부터 몇 달 후에 있었던 그의 세례의 날 까지 미루어졌지만, 그 모든 것은 산에서 그날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다. 예수가 헤르몬 산에서 내려왔을 때, 사타니아에서의 루시퍼의 반란과 유란시아에서의 칼리가스티아의 탈퇴는 실제적으로 해결되었다. 예수는 자신의 우주 주권을 갖기 위하여 그에게 요구되어진 마지막 값을 이미 지불하였으며, 그것은 그 자체적으로 모든 반역 현상들을 통제하고, 그러한 모든 미래의 격변들이 (그런 것들이 만약 발생한다면) 즉석에서 효과적으로 다루어지도록 정해졌다. 따라서 소위 예수의 “큰 시험”이라고 불리는 것은, 그의 세례 직후가 아니라 세례 이전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134:8.10산에서의 체류를 끝내고 예수가 하산할 때, 그는 음식을 가지고 만나는 장소로 올라오던 티그라스를 만났다. 그를 되돌려 보내며 그는 단지 이렇게 말하였다: “휴식기간이 끝났고; 나는 아버지의 일을 하기 위해 돌아가야만 한다.” 그들이 단으로 돌아갈 때 그는 아무 말이 없었고 매우 달라진 사람이었으며, 그곳에서 그는 소년에게 당나귀를 주고 그와 작별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가 왔던 같은 길을 따라 남쪽 방향의 가버나움으로 갔다.
134:9.1이제는 여름이 끝날 때가 되었고, 속죄의 날과 천막축제 절기가 가까워졌다. 예수는 안식일에 가버나움에서 가족회의를 가진 후, 그 다음 날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떠났으며, 그들은 호수의 동쪽으로 갔고 게라사를 지나 요단 계곡으로 내려갔다. 가는 도중에 그가 그의 동행자와 함께 어떤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요한은 예수에게 큰 변화가 있음을 알아차렸다.
134:9.2예수와 요한은 베다니에서 그날 밤을 묵으면서 나사로와 그의 여동생들과 함께 지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예루살렘으로 갔다. 그들은 거의 3주 동안 그 도성(都城)의 안과 근처에서 보냈는데, 적어도 요한은 그랬다. 요한은 여러 날 혼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갔고, 한편 예수는 가까이에 있는 언덕을 거닐거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영적 교제를 여러 차례 가지면서 지냈다.
134:9.3그들 둘 모두 속죄의 날의 엄숙한 경배에 참석하였다. 요한은 유대 종교 의식의 모든 날들 중에서 이날의 의식에 가장 깊은 감명을 받았지만, 예수는 생각에 잠긴 채, 조용한 구경꾼으로 남아있었다. 사람의 아들에게는 이제 이러한 일들이 가엾게 보였고 애처롭게 보였다. 그는 그 모든 것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성격과 속성을 잘못 대표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이 날의 모든 행위들을 신성한 공의의 사실들과 무한한 자비의 진리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리는 장면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아버지의 사랑이 넘치는 성격과 우주에서의 그분의 자비로우신 행위성에 대한 진정한 진리를 선포하고 싶은 열정에 타올랐지만, 신실한 감시자가 그에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음을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날 밤 베다니에서, 그가 제시하였던 많은 의견들이 요한을 매우 혼란시켰으며; 요한은 그날 밤 예수가 그들에게 말한 것에 대한 진정한 의의(意義)를 결코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였다.
134:9.4예수는 천막축제 주간 내내 요한과 함께 남아 있기로 계획하였다. 이 축제는 모든 팔레스타인의 연중 공휴일이었으며; 유대인들의 휴가철이었다. 비록 예수는 이 의식의 흥겨운 잔치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노소(老少)를 막론하고 가벼운 가슴으로 즐겁고 자유분방하게 노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도 즐거워했으며 만족스러운 체험을 했던 것이 분명하였다.
134:9.5경축의 주간 한창인 중간에. 축제가 아직 끝나기도 전에, 예수는 자신의 낙원천국 아버지와 좀 더 긴밀한 교제하기를 위하여 언덕으로 가겠다는 말을 하고 요한에게서 떠나갔다. 요한이 그와 함께 가려고 하였으나 예수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축제가 끝날 때까지 그곳에 머물도록 지시하였다: “너는 사람의 아들의 짐을 같이 지어야 할 필요가 없으며; 단지 파수자만이 도시가 평화 속에 잠들어 있는 동안 불침번을 서야만 한다.” 예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베다니 근처에 있는 언덕에서 거의 일주일을 홀로 지낸 후, 그는 가버나움으로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울이 목숨을 버렸던 장소 가까이에 있는 길보아산 기슭에서 하루 밤과 낮을 혼자 지냈으며; 그가 가버나움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요한과 예루살렘으로 떠났을 때보다도 더 기분이 쾌활한 것처럼 보였다.
134:9.6다음 날 아침에 예수는 세베대의 작업소에 두었던 자신의 소지품이 들어있는 상자로 가서 작업복을 꺼내 입고,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직접 작업에 참여하였다: “나의 때를 기다리는 동안, 내가 바쁘게 지내는 것이 마땅하다.” 그리고 그는 배를 만드는 목공소에서 동생 야고보 곁에서 다음 해 1월까지 몇 달 동안 일하였다. 예수와 함께 일한 이 기간이 끝난 후부터는, 야고보는 자신이 납득하기 힘든 사람의 아들의 일생의 과업에 대해 어떤 의심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결코 다시는 예수의 사명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실제로 그리고 전혀 포기하지 않았다.
134:9.7배를 만드는 목공소에서의 예수의 이 마지막 작업기간 동안, 그는 좀더 큰 배의 실내를 마무리하는 일에 그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모든 일에 큰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 훌륭한 배를 완성시켰을 때 인간 성취의 만족감을 체험하는 듯이 보였다. 그는 사소한 일들에는 거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지만, 맡은 일의 핵심이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공을 많이 들이는 일군이었다.
134:9.8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회개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또 설교를 하는 요한에 대한 소문이 가버나움까지 왔으며, 요한은 이렇게 외쳤다: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예수는 요한이 사명활동을 하면서 예루살렘에 가장 가까운 강의 개울로부터 요단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는 이러한 소식들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다음 해인 서기 26년 1월, 요한이 펠라 가까이에 있는 지점까지 강을 따라 여행하기까지, 예수는 배를 만들면서 일을 계속하였으며, 그 때에 그는 작업도구들을 내려놓고, “나의 때가 이르렀다.”라고 선언하였고, 세례를 받으러 요한에게로 갔다.
134:9.9그러나 엄청난 변화가 이미 예수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가 그 지역의 땅들을 오가며 방문하고 봉사했던 사람들 중에서, 나중에 대중을 위한 선생으로 나타난 그를, 이전 세월 동안에 그들이 사적인 한 개인으로 알고 지내며 사랑하였던 동일한 개인임을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전에 그를 알았던 사람들이, 나중에 대중을 위한 그리고 권위 있는 선생으로 나타난 그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러한 마음과 영의 변환이 여러 해 동안 진행되어 왔었고, 그 파란만장한 헤르몬 산에서의 체류기간동안에 완성되어졌기 때문이었다.